즐거운 여행을 위해서 꼭 챙겨야할 필수 여행 상비약 5종 💊

여행갈때 필수품 가운데 하나, 바로 여행 상비약입니다.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나 음식, 기후 차이 때문에 평소 멀쩡하던 몸이 여행지에서는 갑자기 반응을 보이기도 하니까요. 특히 해외에서는 언어 장벽 때문에 약국에서 원하는 약을 제대로 설명하기도 쉽지 않고, 국내 여행이라 해도 낯선 동네에서 필요한 약을 바로 구하기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행 상비약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편안한 여행을 위한 아주 중요한 준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여행 중 자주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맞춰, 어떤 약이 왜 필요한지, 그 약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필수 여행 상비약


왜 여행 상비약을 꼭 챙겨야 할까?

여행지에서는 날씨, 음식, 수면 패턴까지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에 몸이 쉽게 예민해질 수 있어요. 평소 잘 먹던 음식도 낯선 곳에서는 탈이 날 수 있고, 장거리 이동 후 두통이나 피로감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약국이나 병원이 가까이 있지 않거나, 해외의 경우 언어 장벽 때문에 내가 원하는 약을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비약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 여행 상비약 리스트와 상황별 사용 예시

① 해열진통제 – 두통, 미열, 근육통이 찾아올 때

여행 중 갑자기 열이 나거나 장시간 비행 뒤 몸이 욱신거릴 때, 해열진통제는 꼭 필요한 기본템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으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이브, 탁센, 이지엔6(이부프로펜)등이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위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복용 전 설명서를 꼭 확인해야합니다.

여행 상비약_타이레놀
타이레놀은 약한 감기로 인한 발열, 통증에도 좋습니다.


② 소화제 – 과식, 기름진 음식으로 더부룩할 때

현지 음식이 입에 잘 맞아 이것저것 먹다 보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경우도 많죠. 이럴 땐 소화효소제나 위산 억제 성분이 있는 소화제가 도움됩니다. 대표 성분으로는 시메티콘(가스를 줄여주는 역할), 알마게이트(위산 중화 작용) 등이 있어요.

제품으로는 베아제, 닥터베아제, 베나치오(위장운동 촉진) 훼스탈 골드, 개비스콘(위산 역류 방지) 등이 널리 쓰입니다.

여행 상비약_베아제
닥터 베아제는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③ 지사제 – 물갈이나 급작스런 설사를 겪을 때

특히 해외에서는 음식이나 수질이 달라 물갈이 설사를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땐 장의 운동을 줄여주는 로페라미드 성분의 지사제가 효과적입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스타빅 현탁액(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포타겔, 로파인, 로페시콘 츄정 등이 있으며, 세균 감염이 원인일 경우 복용을 피하는 게 좋으니 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행 상비약_지사제_스타빅
스타빅 = 포타겔 모두 같은 제품입니다.


④ 멀미약 – 비행기, 버스, 배 타기 전에!

차 멀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동 전 미리 복용해두는 게 좋아요. 흔히 쓰이는 성분은 디멘하이드리네이트나 메클리진으로, 어지러움, 구토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은 어린이까지 사용 가능한 순한 멀미약인 소보민 시럽, 다노타 시럽과 보나링츄어블정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마시는 병드롱액, 이지롱액을 주로 사용되며, 제일 유명하고 보편적인 멀미약은 키미테 패치형(붙이는 멀미약) 등이 있습니다. 멀미약의 경우 졸릴 수 있으니 일정보다 여유 있게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마시는 멀미약은 탑승 30분 전, 붙이는 멀미약은 탑승 4시간 전 부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행 상비약_키미테
부작용이 두렵다면 출발 전 귀 뒤에 붙혀주세요.


⑤ 항히스타민제 – 벌레 물림, 두드러기, 알러지 반응 시

갑작스러운 피부 발진이나 모기에 물려 가려움이 심할 때, 항히스타민제가 진정 효과를 줍니다. 대표 성분으로는 클로르페니라민이나 로라타딘이 있어요. 피부뿐 아니라 콧물, 재채기 같은 알러지성 비염에도 사용됩니다.

제품으로는 지르텍, 클로라민 등이 있으며, 일부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니 복용 시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행 상비약_알러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비염인들의 구원 아이템


해외여행 vs 국내여행, 챙길 약이 다르다?

국내 여행이라면 대부분의 약국에서 쉽게 약을 구할 수 있지만, 해외는 조금 다릅니다. 나라에 따라 약의 성분이 다르거나, 처방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약도 많고, 설명서를 읽는 것조차 어렵죠.

그래서 해외여행 시엔 영문 라벨이 붙은 약이나, 필요한 경우 영문 처방전을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작은 상처에 대비해 항생제 성분의 연고(예: 바시트라신)도 챙겨두면 유용합니다.


약 말고도 함께 챙기면 좋은 응급용품

약 외에도 간단한 응급용품을 함께 챙겨두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밴드나 거즈, 소독약은 작은 찰과상에 요긴하고, 체온계는 열이 날 때 정확한 판단을 도와줍니다.

또한 핀셋, 손 소독제, 손톱깎이, 휴대용 가위 같은 작지만 실용적인 아이템도 파우치에 함께 넣어두면 다양한 상황에 유용해요.

필수 여행 상비약_여행용 휴대용 손톱깎이 가위
자리를 많이 차지 하지 않고, 위급한 황에 요긴하게 사용되는 여행용 휴대용 제품


완벽한 여행 준비의 마지막은 여행 상비약 챙기기!

여행은 즐거워야 하지만, 예기치 못한 몸의 반응 하나로 하루 일정을 망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옷보다, 화장품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게 바로 내 몸을 위한 상비약입니다.

두통이 올 수도 있고, 낯선 음식에 소화가 안 될 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벌레에 물릴 수도 있죠. 이런 순간에 내가 준비한 상비약 하나로 불편함을 줄이고, 여행을 더 편하게 이어갈 수 있다면? 그건 정말 잘 챙긴 거예요.

이번 글을 참고해서 여행 목적지와 내 컨디션에 맞는 약들로 간단한 파우치를 미리 준비해보세요. 약은 쓸 일이 없는 게 가장 좋지만 유비무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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