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막내를 떠나 보내고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뭐하나 손에 잡히는 것 없이 그저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매체에서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는데 남일 같지 않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금만 슬퍼하자, 그런데 그게 잘 안돼
아이가 떠난 후 시간은 빠르게 흘러만 가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도통 잡히지 않고, 휴대폰 바탕화면에 나오는 아이 사진을 보곤 멍해지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엊그젠 꿈에서도 나타났는데 건강했을 때 밝고 환한 모습에 촉감까지 그대로였어서 꿈에서 깬 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지낸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너무 애뜻하고 안스럽고 보고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우울한 모습만 보였는지, 아이들이 “엄마 우울해?’라고 물어보는 순간이 잦아졌습니다.
배우자와 조금만 슬퍼하자고 약속했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아 더 속상하네요. 어떻게 하면 괜찮아질 수 있을까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본 내용을 풀어보겠습니다.
반려동물과 깊은 유대감으로 인한 복합적인 감정 상태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같이 생활한 가족들에게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가져옵니다. 이러한 감정적 반응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겪게 되는 복합적인 감정적, 심리적 스트레스 상태를 말하며, 이는 인간의 슬픔과 유사합니다.
단순히 슬픔 이상의 감정을 포함하며, 반려동물과의 깊은 유대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감정 상태입니다.
펫로스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펫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과의 깊은 유대감에서 비롯됩니다. 가족 같은 존재의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유사하며, 누군가에게는 사람보다 더 믿고 의지하는 존재일 수 있습니다.
가끔 ‘세상이 이런일이’나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반려견과 의지하며 살아가는 할머님,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면 애틋하다라고 생각되는 이유가 서로의 깊은 유대감이 화면 넘어서까지 전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엄청난 유대감이고 믿음인 것이죠.
그런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마치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를 잃는 것과 같은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시작으로 심할 경우 극심한 슬픔, 우울, 불안, 죄책감, 분노, 식욕 부진, 수면 장애 등 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의 병이 몸 건강까지 위협하는 것입니다.
일상 생활과 사회생활에도 영향
건강 뿐만 아니라 일생 생활과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울감은 일상적인 활동에 흥미를 상실하고 집중력도 저하시켜 사회적 고립감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제 경우가 지금 약간의 우울감과 이상에 흥미를 상실한 정도입니다.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고 블로그 글조차도 쓰지 않은지 며칠이 흘렀네요. 어쩔 수 없이 움직이고 있지만 가만히 있을 때 스멀스멀 우울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이별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동료, 반려동물 모두와 이별이 마찬가지입니다.
이별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정을 한다 생각하면서도 막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이별에 있어 슬픔을 감추려고 하기보다 표현하고, 이를 통해 마음 치유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극복 방법
펫로스 증후군 해결을 위한 여러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게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방법부터 시작해 몇 가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사실 아래 방법은 여러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저도 따라 해 볼 참입니다. 🙄
감정 표현하기
감정을 억제하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슬픔이나 우울함을 표현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며,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을 해소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슬프거나 우울할 때 주변의 눈을 의식해 참거나 숨기려는 행동이 더욱더 마음의 병을 키운다고 합니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친구나 가족과의 대화, 일기 쓰기, 예술 활동 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해 보세요.
ISFP 성향인 저는 남이 불편할까 쉽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 특히 화내거나 반대, 거절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슬플 땐 슬프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하고 아플 땐 아프다고 말할 줄 알아야 병이 생기지 않는다니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추억 나누기
반려동물과의 긍정적인 추억을 되새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진을 보거나,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치유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야 그리워서 매일 눈물 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며 좋은 기억만 남지 않을까요?
힘들다고 애써 보지 않거나, 잊기보다 추억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정리해 남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가 일기를 쓰는 것처럼요.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에도 아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간간히 예전 사진을 올리며 추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가 떠나고나서 처음 피드를 올릴 때 장례 날처럼 펑펑 울었는데, 며칠 지난 지금은 “아~ 이뻤다 내 새끼~”하며 웃으며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나 그룹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유튜브나 인스타 릴스에 무지개다리 건넌 친구들 소식이 자주 보이고 건너 건너 떠난 반려동물을 그리워 하는 커뮤니티까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눈으로만 보다가 아이가 그리운 마음에 글 한 번 남겼는데 내일, 내 마음 같이 남겨주는 회원들의 댓글이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말이 너무 따뜻해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죠.
새로운 활동 찾기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있어 새로운 취미나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활동은 마음을 다른 곳에 집중하게 하고,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취미나 활동을 찾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이어트(운동)와 블로그 활동에 좀 더 집중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시작이 잘 안되네요…🤔
시간을 갖기
슬픔을 극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감정을 서두르지 말고, 스스로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고 저 역시 도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한다는 말을 싫어하긴 하지만 쨌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프고 슬펐던 그 순간도 시간이 지나 기억 보정이 되어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시간을 보내는 게 어렵지 않으려면 바로 위 단락의 새로운 활동 찾기에 힘써보는 것이 최고일 듯싶습니다.
전문가의 도움 받기
위 방법으로 쉽게 해결이 되지 않거나 여전히 개인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낀다면, 상담가나 심리치료사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는 감정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적절한 대처 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같지 않게 주변에 심리치료, 상담센터가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굳이 정신과를 찾지 않아도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거나 간단한 카운셀링이 필요한 정도라면 근방 심리치료나 상담으로도 충분합니다. 마음속에 이야기를 털어놓고 위로와 응원을 받기만해도 편안해집니다.
만일 이로인한 중증이 의심된다면 약물치료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정신과 방문을 권장합니다.
상실의 아픔을 딛고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며
이렇게 간단히 반려동물을 잃은 후 증상, 펫로스 증후군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이별은 쉽지 않은 경험입니다. 글로 적은 몇 마디 말이 온전한 슬픔을 헤아리지 못할 테지만, 적어도 글을 작성하는 저는 이렇게 정리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힘과, 앞으로 힘들 때 참고할 내용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감정을 관리하고,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새로운 취미나 활동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저도,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